헨릭 스텐손(39ㆍ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8억5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텐손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ㆍ73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쳐 2위 폴 케이시(38ㆍ잉글랜드ㆍ5언더파 6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바클레이스)과 2차전(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은 페덱스컵 랭킹 4위로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간다면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스텐손은 지난 2013년에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타이거 우즈(40ㆍ미국)를 밀어내고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손에 넣었다.
1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스텐손은 6번홀(파3)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한 스텐손은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권을 위협하는 선수는 없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26ㆍ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잭 존슨(미국)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선두 스텐손과는 3타 차다.
재미동포 케빈 나(32ㆍ한국명 나상욱)은 2언더파 68타를 쳐 조던 스피스(22ㆍ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 컷 탈락한 스피스는 3차전(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차지, 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다. 만약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8ㆍ호주)는 1언더파 69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ㆍ한국명 이진명) 등 5명과 함께 공동 11위를에 올랐다.
한국인 유일한 참가자인 배상문(29)은 3오버파로 부진했다. 순위는 공동 2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