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버블세븐’ 집값 회복

입력 2015-09-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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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역대 최고가 추월, 나머지 지역도 최고가 대비 80% 넘어… 전국 매매가 상승률 8.55%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국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들의 매매가가 2006년 고점 대비 80% 이상으로 오르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이투데이가 KB국민은행 부동산 주택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집값 상승률은 8.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5.2%나 올랐다. 25개 구 가운데 용산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상승세를 보였고 가장 많이 오른 서초구는 10.7%의 급등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성북구, 양천구, 송파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도 5∼7%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일하게 용산구만이 3.7% 하락했다.

지방 역시 상승세가 무섭다. 대구광역시는 현 정부 들어 40% 급등세를 보였고, 경상북도도 28%나 올랐다. 광주광역시도 23% 상승했고 울산, 충북 등도 10% 이상 오르며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전남과 전북은 각각 1.9%, 0.3% 뒷걸음쳤다.

집값 상승의 대명사인 ‘버블세븐’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와 양천구 목동,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의 회복세도 가파른 상태다. 서울 서초구는 이미 2006년 당시 고점을 넘어섰고 나머지 지역들도 고점 대비 8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국이 상승세를 띠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재건축 연한 단축, DTI와 LTV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전세난이 심화한 것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들은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의 경우 소형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90%를 웃돌고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넘어서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진 용산구도 하락세라기보다는 통합개발이 발표된 후 급등했던 집값이 개발 무산 후 장기간의 조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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