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24일 펴낸 ‘통계로 본 서울시민 생활시간 변화’에 따르면 남성이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데 10분 이상 참여하는 비율(음식준비 참여율)은 지난해 20.9%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1.9%에 비해 9%포인트가량 증가한 수치다. 네티즌은 “요즘 TV에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 영향도 있다.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요리해 보고 싶어지더라”, “평상시에 요리하는 남자는 늘어도 추석 같은 명절에 주방에 드나드는 남자는 드물걸? 집안 어른들이 워낙 반대하니까”, “가정 내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네요”, “10분 이상 걸리는 요리는 불가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하는 셰프들이면 몰라도”, “주방이 금남의 구역이라는 건 이젠 옛말이죠. 내 주변에도 남자가 요리하고 여자가 설거지하는 커플 꽤 많아요”,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야. 오죽하면 ‘연애하고 싶으면 요리하라’는 말도 있겠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