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중기청장, 현대차 방문 中企 협력 요청

입력 2007-03-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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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CEO와 잇따른 면담 계획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납품거래 협력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상생협력 지속을 위해 대기업 CEO들과 직접 면담을 갖기로 했다고 중기청이 20일 밝혔다.

그 첫 테이프로 이현재 청장은 이 날 현대자동차 본사를 방문,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개별면담을 갖고 현대차의 협력기업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협력기업과의 공정거래 관계유지 및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중기청은 "중기청장의 대기업 방문은 그동안 협력기업 애로해결을 위해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업계간담회 형식에서 벗어나 중기청장이 해당 대기업 CEO를 직접 만나 현안을 심도 있게 토의하고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어 "모기업과 거래관계 단절을 고려, 납품거래 과정의 문제점(불공정거래, 협력지원 등)의 외부 노출을 꺼려온 협력기업들의 애로해결에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납품대금 결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2,3차 협력기업들이 느끼는 상생협력 체감도는 미흡한 상태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중기청 CEO와 상생협력의 당사자인 대기업 CEO간 만남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500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와 다양한 납품거래로 중소기업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협력기업에 대한 합리적 납품단가 결정과 2ㆍ3차 협력기업 지원 확대, 다각적인 상생협력사업 추진 등에 양측 CEO가 공감대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현대차가 협력기업과 상생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투명경영을 통한 공정한 파트너십 정착 등 실질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현대차 방문은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을 연속 방문해 CEO와 면담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실제적인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대ㆍ중소기업간 거래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업무보고(중소기업 분야)'시 논의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성과를 현장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오른쪽)은 20일 현대자동차를 방문,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면담을 갖고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전달 및 지속적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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