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1~25일)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27%, 신도시 0.09%, 경기ㆍ인천 0.11%로 전주 대비 0.02~0.07%p 감소했다. 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한 가운데 추석연휴 영향으로 문의가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동대문(0.89%) △노원(0.63%) △양천(0.50%) △구로(0.46%) △영등포(0.42%) △성북(0.41%) △도봉(0.37%) △마포(0.33%) △송파(0.30%) 순으로 올랐다.
또 신도시는 산본(0.18%)과 일산(0.16%), 광교(0.15%), 중동(0.14%), 파주운정(0.14%), 판교(0.08%) 순으로, 경기·인천의 경우 파주(0.28%)와 김포(0.25%), 용인(0.23%), 군포(0.18%), 남양주(0.18%) 순으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매매가격은 서울 0.09%, 신도시 0.03%, 경기ㆍ인천 0.04% 상승했다. 수요와 매물 모두 많지 않은 가운데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 주 들어 거래가 뜸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동, 송파를 중심으로 매도우위시장이 형성되며 0.14% 뛰었다.
서울은 △동대문(0.33%) △성북(0.21%) △금천(0.18%) △강동(0.16%) △강서(0.15%) △영등포(0.15%) △노원(0.13%) △양천(0.13%) △마포(0.12%) △성동(0.11%) 순으로 올랐다.
또한 신도시는 광교(0.10%)와 산본(0.09%), 평촌(0.05%), 일산(0.03%),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경기ㆍ인천은 김포(0.10%), 고양(0.08%), 용인(0.08%), 수원(0.07%), 성남(0.06%), 하남(0.06%) 순으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 이후의 아파트 시장 분위기는 지금과 같은 흐름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사철 성수기 본격화로 가격 상승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매매는 실수요의 매매전환 위주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분양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에만 약 9만5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분양시장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