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2만5천가구가 쏟아져 최대 분양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충남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전년보다 14.5% 인상된 평당 750만원으로 확정됐다.
천안시는 지난 19일 아파트분양가 자문위원회(위원장 권녕학) 3차 회의에서 제시한 최대 15% 인상 권고안을 접수하고 내부 협의를 거쳐 자문위의 권고안을 수용,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올해 책정된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분양 업체들의 분양승인 신청시 이 분양가를 토대로 행정조정과 권고를 하게 된다.
이같은 분양가 가이드 라인은 지난해 시에서 결정한 평당 655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큰 폭으로 뛴 금액이다. 자문위는 이에 대해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인상률 2.6%와 과밀부담금 산정을 위한 표준건축비 인상폭 3.4%, 또 기반시설부담금, 학교용지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에 따라 분양가 가이드라인 인상이 불가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사업부지 토지매입비 등의 상승과 토지주들의 무리한 토지 비용 요구 등이 분양가격 상승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분양가 가이드라인 정책 기조는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지켜지도록 최대한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1월 아파트 분양가 상한액을 전년 보다 5.5% 인상한 655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