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첫 집단소송에 걸렸다.
미시건 연기금은 폭스바겐의 사기로 손실을 입혔다며 미국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시건 연기금은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조작하며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풀려 투자자들이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세이트 클레어의 해안경찰과 소방관 퇴직자들은 “이번 파문으로 폭스바겐의 주식예탁증서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미시건 연기금이 이번 사태로 손실을 본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집단소송에 가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폭스바겐 소유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