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독일에서 판매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장착된 디젤 차량이 280만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밝혔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 사진=AP/뉴시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이날 독일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 중 눈속임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1.2리터(ℓ)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포함해 280만대라고 발표했다. 장관은 앞서 경트럭도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전날 도브린트 장관은 유럽에서 판매된 1.6리터, 2.0리터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에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했다고 알린 바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48만2000대를 포함해 1100만 대가 눈속임 장치로 차량 검사를 통과했으리라 추정했다.
현재 회사 측이 문제의 차량 규모를 국가별로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외 지역에서 조작된 차량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폭스바겐의 경쟁업체인 다임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사 차량은 배기가스 방출 기준들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