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결산③] 여전히 높디높은 세계의 벽…유럽 메이저 제패 안병훈에 위안

입력 2015-09-29 08:26 수정 2015-10-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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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코리아 군단은 배상문의 개막전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AP뉴시스)
▲PGA 투어 코리아 군단은 배상문의 개막전 우승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여전히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AP뉴시스)

배상문(29)의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으로 포문을 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개막전부터 동양인 반란이 예고됐다.

그러나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계) 선수는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ㆍ한국명 이진명) 두 명에 불과했다. 최경주(45ㆍSK텔레콤)를 비롯한 코리아 군단은 줄줄이 부진에 빠져 배상문의 개막전 축포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경주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나 컷 탈락했고, 톱10 진입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세계랭킹은 20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취리히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21개 대회에 나와 톱10에 한 차례 드는 데 만족했다. 세계랭킹은 147위다. 박성준(29)과 김민휘(23)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든 한국선수는 안병훈(24ㆍ52위)과 배상문(85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29ㆍ94위) 3명뿐이다.

그렇다고 얻은 것이 전혀 없는 한해는 아니었다. 개막전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배상문은 30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 한국선수론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최경주와 양용은(43)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가 됐다. 비록 공동 18위에 그쳤지만 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선물로 받았다.

▲신한동해오픈 출전차 한국을 방문한 안병훈.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BMW 챔피언십 우승에 가장 큰 결실이다.
▲신한동해오픈 출전차 한국을 방문한 안병훈.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BMW 챔피언십 우승에 가장 큰 결실이다.

2009년 US아마추어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안병훈(24)은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메이저 대회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 다시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는 3개 메이저 대회에 도전했지만 전부 컷 탈락했다. 그러나 호쾌한 장타력과 대담한 플레이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장식한 대니 리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대니 리는 첫 우승 후 존디어 클래식 공동 3위, 퀴큰론즈 내셔널 공동 4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니 리는 또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5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권을 따낸 실력파다. 세계랭킹은 36위, 상금순위는 13위(396만5933달러ㆍ약 47억3000만원)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27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25에 14차례 든 재미동포 케빈 나(32ㆍ한국명 나상욱)는 상금순위 26위(282만766달러ㆍ약 33억6000만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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