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최근 여건이 우리로 하여금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IMF의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 내년은 3.8%로 각각 제시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라가르드 총재 발언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유럽과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8월 자국의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 등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자물가의 감소와 낮은 투자수익률,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 등이 이익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