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왜 이러나… BMW는 美당국 안전조사, 포르셰는 '분노의 질주' 폴 워커 딸에 피소

입력 2015-09-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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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포르셰가 작고한 유명 배우의 딸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폴 워커의 딸 매도 레인 워커는 28일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셰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주로 생산하는 포르셰는 폴크스바겐 그룹에 속해있다.

(사진=영화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 스틸컷)
(사진=영화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 스틸컷)

연합뉴스에 따르면 딸 워커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 다수의 자동차 결함이 있었다며 소송을 냈다. 딸 워커는 소장을 통해 사도 당시 아버지가 탄 차량에는 적절한 안정제어시스템이 없었고, 충돌 후 화재를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 워커는 2013년 12월 1일 포르셰 카레라 GT를 타고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의 모금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워커는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MW 역시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 연방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신속하게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BMW '미니' 브랜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만들어진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 대다.

NHTSA에 따르면 2014년형 미니 2도어 하드톱 쿠퍼는 지난해 10월 측면 충돌시험에서 여성 더미(시험용 인형)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달 뒤 BMW는 리콜을 약속하고 이 모델의 후방 측면 패널에 충전재를 추가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NHTSA는 BMW로부터 미이행 사실조차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은 최근 디젤차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로 소비자들의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독일 언론들은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1년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내부 기술자의 경고를 무시했고,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보쉬가 2007년 폴크스바겐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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