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정’ 백성을 위한 정치, 그것이 가장 빛나고 화려한 정치 뜻 남긴 채 종영

입력 2015-09-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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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화정’ 방송화면 캡처 )

‘화정’이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50부작의 긴 대장정을 마쳤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최종회에서는 효종(이민호 분)의 곁이 아닌, 다시 원래 자신들의 자리로 되돌아온 정명(이연희 분)과 홍주원(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선(조성하 분)이 홍주원에게 쏜 총알을 대신 맞은 강인우(한주완 분)는 정명(이연희 분)과 홍주원에게 “내 아버지를 원망하지 말아달라”며 “소중한 벗과 소중한 이와 함게 마지막 뜻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이후 홍주원은 옥에 갇힌 강주선을 찾았다. 강주선은 홍주원에게 “내가 사라진다 해도 결국 나와 다른 이름의 누군가가 다시 세상을 움직일 힘을 움켜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주원은 “흔들리고 넘어져도 그러나 끝내 다시 일어서는 법을 잊지않기 위해서다”라며 “우리가 지난 자리에 같은 이름을 가진 누군가가 그싸움을 이어갈 것이니 이것이 제가 아는 또 다른 진실은 이것이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홍주원은 강주선에게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드릴 말씀이 있다”며 “인우는 대감을 마지막 순간까지 원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강주선을 비롯해 김자점(조민기 분), 소용조씨(김민서 분)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소용조씨는 사약을 받았고, 강주선과 김자점은 궁 밖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한편, 효종은 홍주원에게 우의정을 임명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이에대해 정명은 “오늘 이 집무실 나가는 순간 전하의 사람이 아닌 전하의 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종에게 ‘화정’이라고 쓴 글을 전달했다.

정명은 효종에게 “권력이란 분명 언젠가 그 처음의 뜻을 잃고 변하기 마련이다. 이 세상에 백성을 위한 힘은 없다. 처음부터 권력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전하도 귀를 닫는 군주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까닭에 전하의 곁에 머물 수 없다. 이젠 전하가 가장 큰 힘이 될 것이기에 그 곁이 아닌 맞은편에 자리하겠다”고 뜻을 설명했다. 이후 정명은 홍주원과 함께 화기도감으로 다시 돌아왔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4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50부작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화정’ 후속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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