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그린홀딩스 주가가 오름세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본격 도입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50분 현재 KC그린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9610원에 거래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현재 7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2017년부터 전역에서 시행키로 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정부가 연간 탄소 배출량 한도를 정하면 한도를 채우거나 여유있게 남긴 기업들이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최근 KC그린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장춘법인은 중국 구룡제지 그룹과 244억원의 집진설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환경플랜트 시장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진출한 사례"라며 "중국기업이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라 실제 환경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KC그린홀딩스는 규제가 중국보다 강한 국내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우위에 있는 기업으로 중국 환경설비 시장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것으로 전 연구원은 기대했다.
중국이 탄소배출 거래제를 본격 도입하면, 기업들의 환경설비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