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전주페이퍼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5-09-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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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30일 전주페이퍼의 무보증 사모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전주페이퍼의 신용등급 변경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신문용지 내수수요의 감소로 동사의 본원적인 수익기반 약화가 진행중”이며 “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의 역성장과 경쟁심화로 영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여기에 저하된 수익창출력으로 외형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의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신문용지 내수 출하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5% 수준으로 감소중이며, 전주페이퍼의 내수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3%씩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수감소를 보완하던 수출 또한 약세다. 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 시장 수요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과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의 수요위축과 경쟁심화는 동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신문용지 수요감소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로의 매체 이동에 따른 구조적인 사양화로 판단되며, 이러한 점은 향후 영업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전주페이퍼는 올해 8월 대규모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일회성 위로금(141억원) 지급,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량 공백 등의 비용이 수반되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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