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컨소시엄,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 15개사 연합 'I-BANK'

입력 2015-10-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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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마감일인 1일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I-BANK(아이뱅크·가칭)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최종 발표하고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BANK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통신(SK텔레콤) △유통(GS홈쇼핑, BGF리테일) △핀테크(옐로금융그룹) △결제(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솔루션(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금융(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각 산업을 선도하는 15개 회사로 구성됐다.

I-BANK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해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설립자본금은 3000억원이며, 인터파크 그룹은 설립자본금의 약 3분의 1(우선주 포함)을 출자할 예정이다.

I-BANK의 최대 강점은 경제생활과 밀접한 각종 상거래와 금융거래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해 적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컨소시엄 참여사의 고객수를 단순 합산하면 2억명이고 사업자수는 150만개에 이른다.

이들의 비식별정보를 통합 분석해 신용평가의 혁신을 이루고 중신용고객에 대한 대출 이자율을 10%이상 낮춰 현재 이들이 부담하고 있는 과도한 이자비용을 연간 2조5000억원 경감하겠다는 계획이다.

I-BANK는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자동화 PB(Private Banking)서비스, 복합금융몰을 통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축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고액자산가에게만 집중되던 금융 자문서비스를 모바일화하고 자동화해 모든 고객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출관리와 채무 재설계가 이루어지면 가계 부채 부담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I-BANK는 또 통신, 금융, 유통, 지급결제 시장에 강점을 가진 컨소시엄 참여사의 역량을 활용해 소비자의 생활서비스 전반에 걸쳐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페인 I-Money(아이머니·가칭)를 출시해 생활밀착형 은행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상공인 대상의 금융서비스를 혁신하는 방안도 공개됐다. 특히 모바일 핀테크 발전기술을 적용해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를 도입해 수입과 지출 등 거래정보에 기반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춰 소상공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은 기존의 금융관행을 혁신하고자 하는 업계 선도회사들이 모여 각사의 자원을 I-BANK의 금융혁신에 총력 투입하고자 했다"며 "고른 지분배분과 진정한 상호협력의 토대마련에 성공해 향후 은행법 개정여부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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