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본사 인력 수백명 감원…시급 인상 후유증 어디까지

입력 2015-10-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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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스토어가 아칸소 주 벤턴빌에 있는 본사 인력을 수백 명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월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월마트 인사부는 본사에 있는 대부분의 회의실과 소회의실을 10월 2일자로 사용하기로 예약했다. 또한 일부 매장의 책임자는 이번 주 출장을 취소하고 해당일에 본사로 들어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월마트의 벤턴빌 지역의 직원 수는 약 1만8600명으로 이 가운데 500명 이하가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이번 감원 계획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달 일부 매장에서 직원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사전에 계획된 인원 수를 충실히 지키기 위한 명분이었으나 사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던 것.

월마트는 지난 4월 전사적으로 최저 시급을 9달러로 인상했고, 내년 2월까지 대부분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간당 10달러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지난 8월 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계산대 대기 시간 단축과 제품 보충을 강화하기 위해 인원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2015 회계연도 2분기(5~7월) 15%의 이익 감소 요인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월마트는 8월 매출 증가와 고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6 회계연도 1분기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해당 시점에 월마트의 주가는 연초 대비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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