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13일 자메이카 친선경기서 은퇴식 열어…차두리 이어 12번째

입력 2015-10-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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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뉴시스)
▲설기현. (뉴시스)

올해 초 선수 생활을 마감한 설기현(36ㆍ성균관대 감독대행)의 은퇴식이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설기현의 은퇴식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자메이카전 하프타임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2000년 1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2009년 11월 세르비아전까지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 등 A매치 통산 82경기에서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 벨기에의 안트워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튼, 레딩, 풀럼(이상 영국),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동하다 2010년 K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프로 통산 414경기 77골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의 길을 밟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하는 12번째 국가대표 은퇴식이다. 2002년 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펼쳐진 국가대표 은퇴식에서는 홍명보, 황선홍, 하석주, 김태영, 김도훈, 유상철, 서정원,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 차두리가 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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