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킴 데이비스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법원서기를 방미 기간 중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교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킴 데이비스를 비공개로 만나 “강해지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져. 개신교 신자인 데이비스는 연방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에도 동성 커플에 대한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하고, ‘서류를 발급하라’는 연방 판사의 명령도 따르지 않았다가 5일간 구속된 바 있어. 교황은 귀국길 기내 인터뷰에서 데이비스 사건에 대해 “양심적 거부는 인간의 권리”라면서 “누군가 다른 사람의 양심적 거부를 용납하지 않는다면 그는 인간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해.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과 달리 그간 동성애를 포용하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동성 부부를 거부한 데이비스를 만나 격려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어.
2. 리처드 글로십(Richard Glossip)
사형제도 존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사형수 리처드 글로십(50)의 사형 집행이 직전에 중지돼 화제. 리처드 글로십은 1997년 자신의 고용주를 청부 살인한 혐의를 받는 인물. 이날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던 리처드 글로십의 사형 집행을 집행시간 직전 연기시켜. 폴린 주지사는 이날 형 집행에 사용되는 독극물의 유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11월 6일까지 사형 집행을 연기하도록 명령해. 그러나 같은날 방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에도 조지아주에서는 여성 사형수 켈리 기센다너(47)의 사형이 집행돼 논란이 되고 있어. 미국 50개 중 32개 주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형을 집행한 주는 7개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