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월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27~28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이달 FOMC 전까지 연준 내 다른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실하다는 확신을 할 정도로 충분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며 “그렇게 되지 않을 이유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조만간 새 고용보고서를 얻는다”며 “이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2일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전월의 17만3000명에서 20만명으로 늘고 실업률은 5.1%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래커 총재는 소비회복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이달 회의 전까지 연준은 소비지출이 견실하다는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게 될 것”이라며 “8월 모든 혼란에도 소비자들은 지출을 계속했다. 이런 추세가 9월에도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올 들어 지금까지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늘어 2012년과 2013년 초반 2%를 밑돌았던 것과 대조된다고 WSJ는 전했다.
‘매파’의 대표 인물인 래커 총재는 지난달 FOMC에서 연준 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다. 래커 총재는 “연준이 너무 금리를 늦게 올리거나 올리고 나서도 그 속도가 느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나중에 금리를 급하게 인상해야 해 금융시스템과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