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 이달 전기차 충전기 입찰 나서…전기차 시장 본격화 되나

입력 2015-10-02 08:50 수정 2015-10-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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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현대차가 이달 중순경 전기차 충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구매를 위한 입찰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제한돼 있어 코디에스, 피앤이솔루션, 중앙제어 등 중소기업들이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이 달 중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단거리 주행시 전기로 운행, 장거리 운행시 엔진구동) 전기충전기 구매를 위한 입찰에 나선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동안 한정된 모델에 소량 생산이다 보니 전기충전기 역시 소량 구매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차는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기충전기 구매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는 준중형 친환경 전용모델인 AE(프로젝트명)를 내년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외에 BMW등 다수의 자동차 메이커들도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가 아닌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잇따라 출시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차량에 외부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친환경 차량이다. 전기차가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미비해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 역시 실제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차를 비롯한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차에 뛰어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사건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은 개화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충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은 9개 기업 16종으로 LS전선, LS산전, 효성, LG CNS 등 대기업이 포함돼 있지만 전기차 충전기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다” 며 “코디에스, 시그넷시스템, 피앤이솔루션, 중앙제어 등의 일부 중소기업만 생산하고 있어 이들 기업들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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