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보합 마감…닛케이 0.02%↑

입력 2015-10-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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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일(현지시간) 보합 마감했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본 경제 지표가 엇갈린 영향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1만7725.13으로, 토픽스지수는 0.15% 오른 1444.92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8월 2인 이상 가구 소비지출은 가구당 29만1156엔(약 28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웃도는 것은 물론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직장인 가계의 가구당 소비지출은 31만7195엔으로 전년보다 3.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지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모였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8월 실업률은 3.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개월 만에 올랐다. 전체 실업자 수는 224만명으로 4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6375만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이날 후생노동성이 내놓은 8월 유효구인배율은 1.23배로 1992년 1월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어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뜨렸다. 유효구인배율은 공공직업안정소에서 직업을 찾는 사람 1명에 대한 채용 건수를 나타낸다. 배율이 높을수록 구직자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만큼 기업은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이날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전월의 17만3000명에서 20만명으로 늘고 실업률은 5.1%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다 마사유키 라쿠텐 이코노믹리서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본 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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