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퓨릭(45ㆍ미국)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 불참한다.
짐 퓨릭은 3일(한국시간) 손목 부상으로 다음 주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은 대체 선수로 프레지던츠컵 미국팀 스탠딩 12위를 기록한 J.B 홈즈를 발탁했다. 퓨릭은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 스티브 스트리커에 이어 미국팀의 4번째 부단장으로 방한하게 된다.
퓨릭은 손목 부상 회복을 위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두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주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뛸 수 없게 됐다. 프레지던츠컵 규정에 따라 제이 하스 단장은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7일 오후 6시까지 대체선수를 결정해야 했다.
퓨릭은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서 미국을 대표해 뛰는 것만큼 자부심을 주는 일은 없다. 손목 부상으로 프레지던츠컵에 나갈 수 없어 매우 아쉽다. 부상 상태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나, 현재 시점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수준까지는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퓨릭은 이어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뛰었던 제이 하스 단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부단장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홈즈는 이번에 프레지던츠컵 데뷔를 치르게 됐다. 그는 고향인 켄터키에서 열린 2008년 라이더컵에 미국팀 대표로 출전했으며 당시 2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홈즈는 2월부터 4월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연장전에 진출했으나 제이슨 데이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고, 그 다음 달 도랄에서 열린 WGC-캐딜락 챔피언십에서는 또 다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4월 셸 휴스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첫 홀부터 5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64타를 쳐 우승을 거두었다. 존슨 와그너와 조던 스피스가 장거리 퍼트를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으나 홈즈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결국 승리했다.
홈즈는 페덱스컵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8위에 오르며 올 시즌 7차례 ‘톱10’ 진입을 기록했다. 홈즈는 생애 최고 성적인 페덱스컵 랭킹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홈즈는 “프레지던츠컵이 퓨릭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퓨릭은 분명 오랜 시간 우리의 리더로 팀을 이끌어 왔으며 모두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는 이어 “제이 하스 단장의 부름으로 한국에서 미국팀을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개인적으로 2008년 라이더컵에서 승리를 경험한 적이 있어 팀과 동료를 위해 승리할 때의 감동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줄곧 팀 대항전을 즐겨왔으며, 팀 대항전의 최고봉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된 것은 크나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하스 단장은 “퓨릭은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가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퓨릭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인 팀 플레이어이고 올 시즌 뛰어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 줄 것이다. 비록 직접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퓨릭은 아내인 타비타와 함께 미국팀에 기운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스 단장은 또한 “J B 홈즈는 기회를 얻게 돼 기뻐했으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페덱스컵 마지막 두 경기에서 톱10에 들었으니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며 대체선수로서도 적임자이다. 우리 모두 굉장한 한 주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