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시티 산사태(사진=AP/연합뉴스)
과테말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600명이 실종됐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동남부 산타 카타리나 피눌라의 야산에 있는 한 마을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무너진 토사가 125채의 가옥을 덥쳐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 경찰과 군인 등은 600여명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실종자들이 가족들에게 구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우로 인해 인근 강이 불어나면서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과테말라에서는 장마철 산사태와 홍수로 29명이 사망하고, 주택 9000채가 파손된 바 있다. 이에 과테말라 정부는 당시에도 마을 이전을 권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