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이예지 부모, "딸 경기 중계 안봐...다치지 않길 기도한다"

입력 2015-10-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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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쳐)
(사진=SBS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쳐)

'동상이몽' 이예지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의 부모님이 딸에 대한 걱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양과 부모님이 출연했다.

이날 이예지의 부모님은 고등학생 딸이 격투기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시합 오를 때마다 다칠까봐 매번 걱정이 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예지의 어머니는 "딸이 경기에 나간다고 해서 다치지 않게 기도만 했다"며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도 "경기를 보면 마음이 정말 아파서 잠을 못 잔다. 그래서 지금은 중계도 안 본다"며 "예전엔 격투기를 보면 속이 시원했는데 딸이 경기하는 걸 보고 나서부터는 맞는 사람 부모의 심정을 알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예지는 걱정하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속상함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예지는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해 왔다.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하면 걱정할 것 같아 말을 못한다. 이겼다고 말하고 싶다"며 격투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한편 1999년생인 이예지는 올해 나이 17세다. 이예지는 지난 7월 25일 일본의 시나시 사토코와 로드 FC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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