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2ㆍ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박성현은 4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파72ㆍ6495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 김해림(26ㆍ롯데), 김지현(24ㆍCJ오쇼핑ㆍ이상 9언더파 207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는 8언더파 208타로 4위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김해림과 김지현, 조윤지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 상금 6억3757만8415원으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을 제치고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올해 목표가 3승이었는데 그 목표를 오늘 이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최혜정2(24)는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5위에 올랐고, 이정민은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6위를 차지했다. 윤채영(28ㆍ한화)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희원(24ㆍ파인테크닉스)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5000만원 상당의 KIA K9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