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떠나는 넥센 히어로즈,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 튼다 '2017년까지 사용'

입력 2015-10-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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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한국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창단한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그동안 임시로 대관해 사용하던 1만석 규모의 목동야구장을 떠나 국내 최초 돔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둥지를 튼다.

서울시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2만석 규모의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 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목동야구장과 마찬가지로 1일 대관방식으로 고척스카이돔 구장을 사용하며 돔야구장 우선사용과 돔구장 매점, 광고시설물 등 수익시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내년 3월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오는 2017년까지 돔구장에서 연간 약100경기를 치르게 된다.

시는 구단 측이 돔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경기장 시설개선, 교통 및 소음 등 환경문제 해결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척스카이돔이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축구장, 농구장, 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돔구장의 공공성도 지켜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야구장에 수많은 야구팬을 확보하면서 서울의 명문 프로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야구 뿐 아니라 축구, 배구 등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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