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유비케어’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70%↑

입력 2015-10-05 09:26 수정 2015-10-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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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ㆍ푸른기술 ‘폭등’…포티스ㆍ타이거일렉은 ‘급락’

지난주(9월30~10월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72포인트 오른 686.4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약가규제 발언으로 급락했던 제약ㆍ바이오주가 반등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6억원, 599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577억원을 순매도 했다.

◇유비케어, SK케미칼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에 ‘폭등’=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유비케어로 나타났다. 이 기간 유비케어 주가는 70.71% 급등했다.

유비케어는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자회사인 유비케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SK케미칼이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43.97%와 경영권이다.

현재 국내 헬스케어·제약 관련 주요 기업들과 사모펀드(PEF)들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비케어는 병·의원, 약국 등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의료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개발해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현재 의원급 시장에서 점유율 4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리더는 이 기간 주가가 28.37% 뛰었다. 모바일리더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KT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일 KT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주주사를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KT 컨소시엄에는 모바일리더를 비롯해 포스코ICT, GS리테일, KG이니시스, 다날, 인포바인 등이 참여했다.

서울신용평가도 27.86% 급등했다. 서울신용평가는 신용평가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만든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지난 1일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신용평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서울신용평가(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회사 측은 “신용평가 사업부문을 분리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서울신용정보는 신용조회, 채권추심, 신용조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분할후 신설되는 서울신용평가는 자본금 50억원에 신용평가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재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밖에도 푸른기술(43.61%), 플레이위드(37.30%), 우리산업홀딩스(30.42%) 신라에스지(28.13%), 씨엔플러스(24.43%), 양지사(24.43%) 등이 지난주 주가 상승률 10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포티스, 신사업 불확실성에 ‘급락’=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포티스 주가는 17.16% 하락했다. 셋톱박스 업체인 포티스는 지난해 하반기 한글과컴퓨터 창업주인 이찬진 전 드림위즈 대표가 지분 투자 후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서 관심을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포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약 20억원을 투자해 62만2083주(6.3%)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각자대표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후 포티스는 전자상거래업체 에스엠티를 인수하고 한국과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임직원 복지 상거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사업 불확실성과 적자 지속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티스는 지난해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액 261억원, 영업손실 2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SK컴즈는 이 기간 주가가 15.24% 급락했다. SK컴즈는 SK텔레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지난 25일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그러나 급등 하루 만에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24일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SK컴즈 지분 64.45%를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당초 SK컴즈는 IHQ에 매각 예정이었으나, IHQ 최대주주인 씨앤앰이 대주단의 동의를 얻지 못해 SK텔레콤이 직접 인수에 나섰다.

타이거일렉도 주가가 13.86% 하락했다. 타이거일렉은 지난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상장 첫날 527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그러나 급등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타이거일렉은 티에스이의 자회사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단계에서 사용되는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업체다. 공모가는 6000원이다.

이 밖에도 원풍물산(18.30%), 이그잭스(16,20%), EMW(16,01%), 팅크웨어(11.86%), 나스미디어(11.78%), 테고사이언스(8.67%) 등이 지난주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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