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국채 스프레드 3개월새 19% 하락… 투자심리 냉각

입력 2015-10-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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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예고에도 시중금리 인하에 베팅,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국내 경기를 보는 시각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국고채권의 장단기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축소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과 3년의 스프레드는 지난달 월 평균 56.5bp(1bp=0.01%p)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국고채 10년과 3년의 스프레드가 가장 컸던 6월의 69.5bp에 비해 18.7% 하락한 수준이다. 국고채 10년과 3년의 스프레드는 6월을 고점으로 7월 67.3bp, 8월 57.3bp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레드 축소는 국내 경기를 보는 비관적 시각이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의 스프레드 축소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장기물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도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58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2bp 하락(채권값 상승)한 수치다. 5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18bp, 25bp 하락한 연 1.743%와 연 2.082%로 마감했다.

장기물의 금리가 단기물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현 기준금리인 1.5%대에서 심리적인 저항을 받고 있어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스프레드 축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6일 발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한은도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조정할 수 있다”며 “시중금리가 추세성을 띄고 상승할 만한 요인이 부족해 스프레드 축소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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