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현장, 이투데이 기자가 간다 ①] 오디션 프로그램 "한류를 만드는 또 하나의 흐름"

입력 2015-10-05 10:26 수정 2015-10-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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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5' 오디션 참가해 보니…

오디션 참가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 한류 열풍의 근원인 K-팝을 선도하는 스타가 된다면 ‘꿈’을 이루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는 보다 실질적인 기회와 결과를 제공한다.

‘K팝스타’는 K-팝 열풍을 주도한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 보아가 시즌2까지 심사했고, 지금은 안테나뮤직의 유희열이 합류했다. 이는 ‘K팝스타’가 가진 가장 현실적인 경쟁력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양현석과 박진영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그들이 직접 보고 결정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실제 ‘K팝스타’ 참가자들은 오디션 후 YG, JYP 등 최고의 기획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즌1 우승자 박지민의 JYP 입성과 준우승자 이하이의 YG행은 연예계에 큰 파장을 안겼다. 오디션 상위 입상 후 관리의 부재로 사라져간 스타가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사후 관리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시즌2 우승자 악동뮤지션과 준우승자 방예담, 시즌4 우승자 케이티 김은 YG와 계약을 맺었고, 시즌4 톱3 정승환과 이진아는 안테나뮤직과 계약을 맺고 유희열과 손을 잡았다. 이외에도 백아연, 박제형, 이승훈, 윤현상, 김나윤, 짜리몽땅(류태경·여인혜·이주연), 박혜수, 그레이스 신, 박윤하 등 ‘K팝스타’에 출연한 참가자들이 속속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프로가 됐다.

이 같은 시스템은 실력파 참가자의 지원을 부른다. ‘K팝스타5’ 서울 2차 예선 현장에는 유독 실용음악 전공자가 많았다. 또 Mnet ‘슈퍼스타K’ 등 타 오디션 상위 입상자들도 ‘K팝스타’를 통해 다시 한 번 꿈에 도전하고 있었다. 실용음악과를 전공한 한 참가자는 “왜 ‘K팝스타5’에 지원했나?”라는 질문에 “완성된 참가자가 우승하는 다른 오디션과 달리 가능성을 봐준다는 점에서 끌렸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양현석은 “‘슈퍼스타K’는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오디션이고, ‘K팝스타’는 3대 기획사가 실제 기획사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발굴해서 데뷔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참가자 중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데뷔한 사람이 많다. 이승훈은 톱3에 못 들어갔고, 구준회 역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PD는 “‘K팝스타’가 배출해 낸 새로운 뮤지션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계에 또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신선한 실력자들이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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