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소환…"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입력 2015-10-05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스코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의원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의 선임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부정확한 발음으로 "내가 왜 여기에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 묻는 말에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 협력업체 특혜 의혹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추가 질문에 이 전 의원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며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조사실로 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의 설립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3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협력업체 중 하나인 티엠테크의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 박모씨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티엠테크는 2008년 정 전 회장 취임 이후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 등의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생긴 수익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의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43,000
    • -1.84%
    • 이더리움
    • 4,607,000
    • -3.32%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1.48%
    • 리플
    • 1,933
    • -6.98%
    • 솔라나
    • 346,200
    • -2.86%
    • 에이다
    • 1,388
    • -6.15%
    • 이오스
    • 1,137
    • +5.08%
    • 트론
    • 285
    • -4.04%
    • 스텔라루멘
    • 722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4.4%
    • 체인링크
    • 23,680
    • -3.15%
    • 샌드박스
    • 793
    • +29.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