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킨집 3만6천곳, 자영업자 줄어드는데 숙박·음식점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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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 자영업의 상징인 치킨집이 3만6천곳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는 줄어드는 가운데 해마다 치킨집을 포함한 음식-숙박업소 숫자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국내 치킨전문점수는 10년간 연평균 9.5% 늘어나 약 3만6천곳에 달한다.
국내 치킨집 개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창업 아이템으로 부각된 게 한몫했다.
다른 통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뒷받침 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자영업자 수는 하락 추세이지만 치킨전문점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업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업점 수는 2013년 기준 68만6천225곳으로 2006년(62만1천703곳)에서 6만5천개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