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이달 25일 삼성동 글라스타워로 이전

입력 2015-10-05 12:58 수정 2015-10-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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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인 삼성정밀화화학이 이달 25일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에 새둥지를 튼다. 삼성정밀화학의 이전은 삼성그룹의 계열사 재배치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삼성정밀화학이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글라스타워로 이전한다. 지난 2014년 3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로 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7개여월 만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연구동에 있던 삼성정밀화학 인력을 이달 25일까지 삼성동 글라스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삼성정밀화학의 이전은 전사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응을 잘하기 위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삼성정밀화학 인력은 200여명 수준이다. 영업조직과 기획, 홍보, 인사 등의 인력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의 계열사 재배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본사를 매각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의 삼성증권이나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서초사옥으로 모으는 방안이다. 통합 삼성물산 신사옥을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삼성 서초사옥 B동을 사용 중이다.

이와관련 삼성그룹 측은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 이전과 관련해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검토과정에서 바뀐 것도 있고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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