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5일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당적 정리를 요구한데 대해 “대통령 탈당 요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갈등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파동에서 보듯이 대통령의 제왕적 사고 때문”이라며 “대통령은 국회와 당을 장악하려는 욕심을 버리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 “나라의 위기가 엄중한데 국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할 대통령이 내부 권력싸움에 집착하면 국정운영은 부실할 수밖에 없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며 “퇴임 후의 안전판은 깨끗하고 헌신적인 국정운영에 있지 측근들의 공천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지난 6월25일 청와대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정국 당시 박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