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은 한국사 교과서 변화"

입력 2015-10-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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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최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이제는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가 됐다"며 "첫걸음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역설한 뒤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쟁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국사 교과서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시중 고교 한국사 참고서를 보면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과 선군정치, 유훈통치, 사회주의 강성대국론 등을 다룬 참고서의 사례를 조목조목 언급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또 북한 김일성 주석에 대해 '사실상 국가 원수인 국방위원장에 칭하했다'는 내용이 나오는 교과서도 소개하면서 "이런 것을 우리 학생들이 지금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이걸 바꾸자고 하는데 우리나라 역사학자 80%가 반대한다고 한다. 우리 역사학계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역사학자가 운동권 학술전사를 자처하고 역사논쟁을 서명운동과 시위로 해결하는 풍조는 학문으로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원로 학자의 말을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역사교육을 국민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논쟁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새누리당"이라면서 "친일과 독재를 옹호하기 위해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혼동에 빠뜨리려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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