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5일(현지시간) 떨어졌다. 증시 급등세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6.9bp(bp=0.01%P) 상승한 2.05%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1bp 뛴 2.89%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10년물과 30년물 채권은 2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는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로, 월가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에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