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이상득 전 의원 14시간 조사…"정준양 회장 선임 개입 안 했다"

입력 2015-10-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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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6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0시33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의원은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피곤함을 호소하며 "오해가 없도록 잘 해명했다"고 말했다.

정준양(67) 전 포스코 그룹 회장 선임에 개입했느냐는 물음에 이 전 의원은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보좌진의 부축을 받아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떠났다.

이 전 의원은 전날 오전에도 조사에 앞서 "내가 왜 여기에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면서 포스코 협력업체 특혜 의혹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의 설립과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3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는 제철소 설비 보수·관리업체 티엠테크, 자재운송업체 N사, 대기측정업체 W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2008년 정 전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으며 일감을 몰아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은 티엠테크의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 박모씨인 점을 주목하고, 사업 수익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의 대가성 여부에 따라 이 전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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