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LG전자 신제품에 웃는다… "카메라모듈 판매 급증 전망"

입력 2015-10-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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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애플과 삼성,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이 예고되며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 사업 성장 기회를 잡았다. 올해 3분기는 LED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하며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일 전자 및 KB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01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900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외 전략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증가로 4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액 경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이 회사 전체 매출액 중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의 부품이 들어가는 LG G3의 선전과 아이폰6의 흥행으로 영업이익 31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0%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여기에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6S에도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탑재됐다. 특히 아이폰6S가 발매 첫 주말 1300만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자, 업계의 시선이 LG이노텍으로 쏠렸다. 상반기 부진을 딛고 신형 아이폰 출시, 판가 상승 효과, 경쟁사의 품질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 등의 호재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또한 ‘조준호 폰’이라 불리는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이 전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성장 기회를 얻었다.

특히 V10은 전면에 두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셀프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후면에도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총 3개의 카메라모듈이 쓰이게 된다. 셀피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삼성이나 애플도 차기작에 3개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LG이노텍으로서는 전망이 밝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14년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터치윈도우, 반도체PKG기판 사업이 부진하고, LED사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21.3% 하락한 상태”라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는 카메라모듈 부문과 전장부품 사업의 성장으로 이 부문 합산 매출액 비중이 2016년 6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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