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주가 방어 나선 박용화 KT서브마린 대표…취임 1년7개월새 3만5000주 매수

입력 2015-10-06 08:32 수정 2015-10-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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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0-0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박용화<사진> KT서브마린 대표가 잇따라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KT서브마린은 박 대표가 자사주 1000주를 주당 455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 변동 후 박 대표의 주식은 3만5000주(지분율 0.16%)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400주를 5090원에 장내매수했다. 이어 같은해 4월 4000주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 0.02%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만 5월 3000주, 9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2000주씩 총 4000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박 대표는 작년 3월 취임 이후 1년 7개월새 3만5000주를 사들였다.

박 대표의 주식 매수는 주가방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3월28일 박 대표 취임 당일날 5140원이던 주가는 10월 741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했다. 올해도 4월 6590원까지 올랐다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5일 현재 4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춤한 실적도 박 대표가 주식을 구매하게 한 이유다. 앞으로의 사업전개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KT서브마린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6억900만원 이후 올 1분기 6700만원, 2분기 1억80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28억1800만원) 대비 15배 가까이 감소했다.

KT서브마린의 실적이 감소한 데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올해 4~5월 발주가 예상됐던 통신ㆍ공사 사업이 내년으로 연기됐고, 신규 수주도 예년보다 줄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 주를 이뤘던 해저전력 발주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에 발생했던 유지보수 매출이 올해에는 하반기에 발생하면서 1,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서브마린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주식 매수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표현과 주가방어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 최고경영진으로서 평소 주가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은 올해 저점을 찍고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김종우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신규 선박 취득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올해부터는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캐파(생산능력) 증가와 전력 인프라투자 재개 등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고, 2016년에는 캐파 증가 때문에 매출액 성장 20%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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