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만든 스피커, 키아스 모브원

입력 2015-10-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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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스가 우리의 도자기 기술로 만든 세라믹 블루투스 스피커 모브원(MOV1)을 내놨다.

스피커 외형을 만들기 위해 1200도 이상의 가마에서 두 번, 1000도 이상의 가마에서 한 번 구워내는 등 20단계의 공정을 거쳤다. 들어간 시간만 해도 300시간 이상. 세라믹 제작을 위해 넣은 흙만 3.1kg이다.

덕분에 오랜 시간 사용해도 색 바램이나 오염 문제가 덜하고 묵직한 무게로 고음질 출력을 흔들림 없이 받쳐준다. 세계적인 세라믹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기업 젠한국과 함께 제작해 품질을 높인 것도 특징.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하다. 세라믹 특유의 색감과 투명함에서 오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고 수작업으로 마감한 세라믹 상단 부분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낸다. 덕분에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컨셉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자인은 삼성전자 북미 디자인 총괄 및 필립스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데미안 김 부사장이 주도했다.  

스피커 유닛은 덴마크의 음향 브랜드 피어리스(peerless) 제품을 도입했다. 주파수 대역별로 최적의 밸런스로 튜닝하는 기술을 적용해 모든 영역에서 세련되고 깨끗한 소리를 재생한다. 스피커 그릴 커버는 세계적인 패브릭 브랜드 마하람과 함께 만들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그릴 커버의 내구성을 높였다. 임피던스는 4Ω, 출력은 30Wx2.

무선 연결을 위해 블루투스 4.0과 aptX 코덱을 지원한다. 17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고 있어 이동형 스피커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자리를 옮긴다고 해도 그릇이 어울릴만한 식탁이나 테이블 위가 되겠지만 말이다. 크기는 125x323x322mm, 무게는 3.8kg으로 색상은 블랙&레드, 블랙&화이트, 오렌지&그레이, 코발트블루&화이트 4가지 중 고를 수 있다.

가격은 69만 3000원. 고급 세라믹 도자기로 한껏 치장을 했으니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 오는 11월 1일부터 공식 판매 예정이다. 10월 내에 예약하면 8만 7000원짜리 색상 스피커 그릴 커버 1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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