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엘렌 쿨먼 듀폰 CEO, 16일자로 사임…성역 없는 구조조정에 그만…

입력 2015-10-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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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쿨먼 듀폰 CEO. 블룸버그
▲엘런 쿨먼 듀폰 CEO. 블룸버그

세계적인 ‘우먼파워’로 손꼽혀온 엘렌 쿨먼(59) 듀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6일(현지시간)자로 사임한다고 미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미국 화학업체인 듀폰은 이날 쿨먼 CEO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회사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달러 강세와 농산물 시장의 약세, 특히 브라질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로 실적 전망 하양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쿨먼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지난 2008년 10월 회장직을, 이듬해 1월 CEO 직을 맡아 성역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침체에 빠진 회사를 회생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200년이 넘는 듀폰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 수장인 쿨먼 CEO는 회사의 주 수입원이었던 자동차 페인트와 화학 사업 부분의 실적이 부진하자 이를 과감히 정리하고, 2011년 덴마크 효소·식품 업체인 다니스코를 63억 달러에 인수해 생명공학 산업에 뛰어드는 등 회사의 구조개편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5월에는 회사의 5대 주주이자 주주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트라이언매니지먼트(이하 트라이언)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트라이언은 이사회 임원 일부를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로 교체하라고 요구하며 위임장 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쿨먼의 승리로 끝났다. 트라이언은 쿨먼이 제시한 회사 순이익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의 경영능력을 비판, 비용 절감과 분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회사의 실적 부진이 쿨먼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듀폰은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들어 회사의 주가는 27%나 빠졌고 지난 2분기 듀폰의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의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급기야 듀폰은 이날 오는 12월 끝나는 2015 회계연도의 주당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3.10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더불어 회사는 비용 절감 계획을 1년 앞당기기로 하고, 상황에 따라 2016년 말까지 13억 달러, 2017년 말까지 약 1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절감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쿨먼의 사임 소식에 듀폰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5% 뛰었다. 쿨먼의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에드워드 브린 이사가 당분간 CEO 직을 대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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