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최은우, “제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입력 2015-10-06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골퍼 최은우

프로골퍼 최은우(20·볼빅)입니다. 제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실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6년 호주 골드코스트로 골프 유학을 떠나 지역 대표로 활동했습니다. 중학교 땐 주니어 골프 선수권 우승 9회, 준우승 5회를 차지하며 최고 선수상, 최저 타수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해 연말에 열린 호주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인 그렉 노먼 주니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해 2010 ANZ 레이디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투어에서는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상금순위 5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했습니다. 야심차게 포문을 연 정규 투어는 이제 4개 대회밖에 남지 않았네요. 야속하리만큼 한 시즌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특히 저한테는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시즌 전에 목표했던 데뷔 첫 승을 아직까지 이루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올해 초에는 기분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볼빅이라는 든든한 후원사를 만났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전지훈련에서 부족했던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투어는 생각보다 벽이 높았습니다. 저보다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고, 저 역시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프로골퍼가 볼만 잘 친다고 최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우수한 학업 성적과 원만한 대인관계, 엔터테인먼트 기질, 그리고 그에 걸맞은 인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선 진정 프로골퍼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