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전산시스템을 판매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수업무에 뛰어들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수업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전산시스템 대여·판매·컨설팅 제공 등에 대한 부수업무를 승인받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도 조금씩 해오던 시스템판매 업무를 보다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금융당국에 승인을 받은 것이며 다른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미래애셋생명이 진출하는 부수업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다른 금융사에게 구축해주고 관리해주는 것이다. 지난 2008년 미래에셋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웹서핑 하듯이 손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웹환경(J2EE)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상품별 수익성 정보와 조직별 손익정보를 제공해 경영의사결정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보험고객, 펀드고객, 신탁고객 등으로 별도 관리돼 온 고객관리시스템을 통합해 고객과 상담시 한번의 클릭 만으로 계약내용, 민원내용, 상담내용 등 다양한 고객정보를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자체 개발한 전산시스템을 메트라이프생명에 판매하고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시스템을 H생명에 판매하고 구축하고 있는 단계다.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청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8건, 2013년 10건이었던 신청건수는 작년 23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4건을 기록중이다.
지난 3월에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등은 방재컨설팅을 부수업무로 신고하고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 외에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금융자문 및 대출의 주선·대리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고, KDB생명은 K-IFRS 계리평가 서비스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