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30일 일부터 5일까지 UAE 아부다비 및 루와이스 현지에서 Korean Visiting Physicians Campaign (한국의료 진료행사 및 홍보회)을 개최했다고 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UAE 국영기업인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진흥원의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ADNOC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진료 행사에는 국내 12개 의료기관이 참여, 정형외과·산부인과·신경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의료진이 구성돼 ADNOC 산하 루와이스 및 아부다비 병원에서 UAE 현지 의사와 국내 의료진의 1:1 협진 방식으로 진료를 수행했다.
이번에 참여한 우리 의료리관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대전선병원 △나누리병원 △강남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보바스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우리들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등이다.
현지 ADNOC 직원 및 지역 주민들 약 500여명(예약환자 490명 및 현장 진료 환자)의 진료를 통해 UAE 현지에서 한국의료 우수성을 알리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특히 금번 진료행사에서는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발견되고 적절한 상담도 이루어져 주목을 받았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던 환자는 소화기 계통 질환 의심환자로 이번 진료를 통해 추가 정밀 검진이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서울성모병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현지 마리나 검진센터(Marina Health Promotion Center Abu Dhabi)로 바로 진료의뢰가 이뤄졌다.
또한, 가슴에 종양을 앓고 있던 환자와 인대 파열로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등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금번 진료행사에서 상담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희망했다.
진료행사와 더불어 복지부가 주최하고 진흥원과 주아랍에미리트한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2015 UAE 한국의료홍보회’가 10월 4일 아부다비 에티하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쿠바이시(Mohamed Butti Al Qubaisi) 부총재 등 ADNOC 주요 인사를 포함해 아부다비경찰청 등 현지 관계자 약 2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한국의료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10개 의료기관이 운영한 홍보전시관에서는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구와야 알 네야디(Ghuwaya Al Neyadi) ADNOC 의료서비스 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직접 루와이스와 아부다비로 와준 한국의료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통해 한국이 UAE와 최상의 보건의료협력 파트너가 되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