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5년,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스타트업 꼼꼼히 챙기는 대기업 총수들

입력 2015-10-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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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취업 지원 밝히고 他기업 혁신센터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C-Lab 벤처기업들의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C-Lab 벤처기업들의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벤처·스타트업의 산파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 고용 지원은 이들 총수가 직접 챙기고 있는 사안인 만큼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재방문해 일자리 창출과 벤처·스타트업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식 출범하기 전부터 현장을 방문해 건립 준비 상황을 일일이 살폈다. 더불어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앞으로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하고, 1200억원을 투자해 약 1만2000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구본무 LG 회장이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LG그룹
▲지난 4월 구본무 LG 회장이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LG그룹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경북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이 부회장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삼성 및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참석자들과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지원사업과 경북지역 고택 명품화 및 창조농업 지원 사업 등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확대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크리에이티브 랩(C-Lab)’ 벤처기업들의 운영 현황과 스타트업 창업지원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특별사면 후 첫 현장 행보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등 고용과 창업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 세종

▲최태원 회장이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 선정된바 있는 벤처 기업 테그웨이의 이경수 대표로 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에 선정된바 있는 벤처 기업 테그웨이의 이경수 대표로 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뿐만 아니라, 충북(LG)·울산(현대중공업)·대구(삼성) 등 다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벤처 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최 회장은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과 창출 속도와 폭을 지금보다 더 키울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지 두 달 만인 지난 4월 경영진 30여명을 데리고 다시 찾았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만난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에게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꼼꼼히 설명을 들은 후 혼자가 아닌 상생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을 이뤄 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들을 점검했다. 허 회장과 조 회장은 각각 GS, 한진이 지원하는 전남,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면밀히 점검하고 창조경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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