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주 노스필드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암트랙 소속 열차가 탈선해 있다. 노스필드/AP뉴시스
미국 장거리철도업체 암트랙 소속 열차가 동북부 버몬트주에서 5일(현지시간) 운행 중 탈선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사고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주도인 몬트필리어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노스필드 인근에서 일어났다. 현지 관리들은 열차가 절벽에서 갑자기 굴러 떨어진 바위와 부딪히면서 탈선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하기 직전 열차 속도는 시속 95.4km였다.
당시 열차는 98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승객 5명과 2명이 부상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부상자들도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을 입지는 않았다.
피터 슘린 버먼트 주지사는 “이번 사고는 갑작스레 돌이 굴러 떨어져 생긴 ‘자연재해’”라며 “이 시점에서 (열차 운전사 등) 누구도 주의를 게을리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철도당국은 운행기록 등을 살피며 사고원인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암트랙 소속 열차가 필라델피아에서 탈선사고를 일으켜 8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