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재테크]‘만능통장’ ISA로 재테크 종잣돈 마련해볼까

입력 2015-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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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 도입…200만원 초과수익 9.9% 세율

초저금리 시대 자산관리의 돌파구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주목받고 있다.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을 모두 운용한 뒤 종합적으로 절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재산 형성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따라서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 마련을 ISA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ISA는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을 하나로 묶어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계좌다. 소장펀드, 재형저축 등 기존 비과세 상품과 달리 예적금 펀드 파생상품 등 일반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 혜택이다. ISA의 연간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운용할 수 있다. 5년 만기 인출 시 순수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 수익은 9.9%(지방세 포함)의 분리과세 세율이 적용된다. ISA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이자 발생액 전체에 15.4%의 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납입해 원금이 1억원이고 연평균 4% 수익이 났다면 만기 때 누적 수익은 1200만원이다. 일반 상품이라면 소득세(15.4%)로 184만8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ISA는 비과세 한도 2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에 대한 세금 99만원(9.9%)만 내면 된다.

다만 5년 동안 계좌를 유지해야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ISA 계좌에 어떤 상품을 담는 것이 좋을까.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는 “ISA는 하나의 포트폴리오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예적금 상품은 절세효과가 크지 않아 투자 상품 위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국내 주식형 펀드는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되므로 ELS와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 배당주 펀드처럼 편입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에서 세금을 내야 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절세와 분산투자 차원에서 ISA 계좌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내년부터 3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해외 주식 투자전용펀드가 출시돼 포트폴리에서 빼는 것이 좋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해외 상장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3000만원 한도로 10년간 매매평가 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시행된다”며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 만큼 분산 투자를 통해 중수익 목표 달성의 기회로 삼을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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