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의 신곡 '내 첫사랑'에 담긴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공개된 1분13초 분량의 영상에는 작곡가 주태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암투병 중에서도 베리굿을 위해 작곡, 작사는 물론 가이드 음원까지 도맡아 녹음했다. 병마와 싸우며 고단함에 지친듯이 읊조리는 목소리이지만, 그 안에는 듣는 이를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실려 있다. 이 영상은 음정, 박자, 발성 등이 정확하지 않지만, 마음을 통해 전해오는 뜨거운 힘이 느껴지는 영상이다.
'내 첫사랑'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 소찬휘의 'Tears' 등을 작곡한 주태영의 유작이다. 최근 그는 암투병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내 첫 사랑'은 한 소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담담히 얘기하는 내용으로 '첫사랑, 넌 내가 아닌 첫사랑. 슬퍼하는 그 애를 바라보는 내 맘도 너무나 아프죠. 그 애 처럼 나도 이룰 수 없나요'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편곡은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함께 참여, 리얼 연주로 작업했으며 마지막 마스터링 작업은 미국의 '스털링 사운드'에서 마무리했다.
베리굿의 소속사 아시아브릿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故주태영의 유작을 베리굿이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음악이 오랫동안 기억될수 있도록 베리굿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베리굿은 지난 달 22일 SBS MTV '더쇼' 생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려, 그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베리굿은 지난달 23일 싱글 '내 첫사랑'을 발매했으며,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