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中 판진합신과 케미컬 사업 합작…연간 최대 3000억원 매출 기대

입력 2015-10-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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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진국가기술개발구 내 정밀화학 공장 건설 및 공동 운영

파미셀이 중국 자본과 손잡고 약 5만평 부지에 정밀화학 공장을 세운다. 이로써 파미셀은 급증하는 수주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됐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파미셀은 중국 랴오닝성 판진에 위치한 판진합신화공과기유한공사(이하 판진합신)와 정밀화학 분야의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이번 MOU는 판진합신의 요청에 의해 합의된 것으로, 중국 판진국가기술개발구 내에 정밀화학 공장 건설 및 공동 운영을 골자로 한다. 파미셀의 기술개발 및 마케팅 능력과 중국의 자본이 결합하는 협력구조다. 준공 시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판매는 파미셀이 담당하는 형태다.

파미셀은 MOU에 따라 다음 달부터 공장 건설에 대한 컨설팅을 비롯해 공장운용·제품생산·기술 이전 및 판매에 관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판진합신은 공장설립에 필요한 자금·설비·인력을 준비하게 된다.

이미 판진합신 측은 판진국가기술개발구 내에 약 5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한 상태며, 기술 이전을 통한 제품의 생산 및 판매와 관련된 계약은 기술 이전 시에 각 제품별로 별도로 체결하게 된다.

현재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울산공장이 수주량 증가로 인해 풀가동 상태인 만큼, 이번 MOU에 따른 캐파 증설로 인한 기대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mPEG 및 Nucleoside(뉴클레오시드)와 같은 의약품 원료물질을 공급받는 고객사들의 제품이 상업화가 임박함에 따라 발생할 대규모 수주에 대비해야 한다”며 “또 시장 초기 단계인 농약중간체 및 프린트 토너 원료들의 시장안착을 위한 생산시설 확보에도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합작사업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마련하는 큰 계기가 됐다”면서 “공장 준공 즉시 고분자 첨가물을 비롯해 촉매제와 원료의약품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000억~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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