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소년, 8세 소녀 총격 살해…충격에 휩싸인 美
▲총기 사고로 딸을 잃은 소녀의 어머니(사진 위)와 피해자인 메케일러의 모습. (사진=방송화면 캡쳐)
미국 테네시주에서 11세 소년이 이웃에 사는 8세 소녀를 총으로 살해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 주 화이트파인에 사는 한 소년이 지난 3일 오후 7시30분쯤 이웃에 사는 8세 소녀 메케일러를 12구경 권총으로 살해했다. 총을 맞고 쓰러진 매케일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소년은 피해자인 메케일러에게 "개와 놀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거절당하자 부친 소유의 권총을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퍼슨 카운티 경찰국은 소년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 소년과 매케일러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각각 5학년,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의 어머니 러터샤 다이어는 “소년이 이곳으로 이사와 딸을 조롱하며 괴롭힌 적이 있다”면서 “학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간 뒤 소년이 이를 멈췄지만, 3일 갑자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