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6일 이화전기공업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영준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주가를 띄워 약 9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이와 관련해 시세조종 전문가 두 명을 구속기소하고 김 전 회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김 전 회장은 조사 도중 잠적했다. 검찰은 검거전담반을 꾸려 김 전 회장을 추적했으며 이날 서울 모처에서 체포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00년대 초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0여억원을 챙긴 사건 배후로 지목돼 당시 실형을 선고받고 2년6개월 간 복역한 바 있다.